존경하는 「신호등」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구름 사이를 뚫고 올라가는
청룡처럼 희망차고 풍요로운 한 해가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창립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1954년 2월 12일 출범 이후, 공단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지난 2023년에도 공단은 크고 작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17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을 비롯해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이 ‘2023년도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또한 100% 공단 자산으로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착공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만큼 공단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교통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함께 노력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공단은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7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합니다.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장구지계(長久之計)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맞춰 자율주행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신규 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교통안전교육을 더하고 이와 함께 이륜차, PM(전동킥보드 등), 고령자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교통안전 관리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제1종 보통 자동 면허시험을 시행하겠습니다. 또, 보험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 잦은 곳을 개선하고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정기실태조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셋째, ‘모빌리티 정책·기술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실외이동로봇 등 신규 모빌리티의 보행자도로 통행방법을 연구하고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넷째, ‘2050 지속가능한 미래경영’을 구현하겠습니다.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일하기 즐거운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신호등」도 벌써 479호가 발행됐습니다. 그 사이 교통환경만큼이나 미디어 환경도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종이 책자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에서도 「신호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검색엔진과 인터넷 서점 등 보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배포처를 확장하겠습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도 시의적절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만을 선별하는 교통안전 정보지로서, 독자 여러분의 든든한 도로생활 길잡이 역할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그동안 「신호등」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24년 새해 아침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이주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