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돋보기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

산과 가파른 경사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하늘길’은 더 이상 관광용이 아니다. 세계 곳곳의 산악 도시에서는 케이블카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로를 뚫기 어려운 곳일수록 하늘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는 현실적이고 이색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글. 편집실 참고. 스카이몬테비앙코(montebianco.com), 스위스 관광공사(myswitzerland.com), 스리람스 IAS 아카데미(sriramsias.com), ZTrip 투어 공식 블로그(tour.ztrip.vn), 츠뵐퍼호른 케이블카(zwoelferhorn.at)

발레주 케이블카

알프스산맥에 자리한 스위스는 케이블카를 실생활 교통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발레(Valais)주에서는 외딴 산악 마을과 도시를 잇는 케이블카 노선이 마치 버스처럼 운영된다. 주민들은 이를 이용해 장을 보거나 병원에 가기도 한다.

스위스

스카이웨이 몬테 비앙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스카이웨이 몬테 비앙코(Skyway Monte Bianco)’는 고도 2,166m를 오르는 케이블카로 유명하다. 탑승객은 공중에서 몽블랑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뿐 아니라 연구자와 지역 주민의 이동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눈 덮인 고산지대를 잇는 대표적 공중 교통망이다.

이탈리아

츠뵐퍼호른 케이블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장크트길겐에 위치한 츠뵐퍼호른 케이블카는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케이블카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약 930,9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2024년 6월부터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배터리 저장 장치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90% 이상을 자체 생산해 친환경 케이블카의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파르바트말라 프로젝트

인도는 ‘파르바트말라(Parvatmala)’ 프로젝트를 통해 케이블카를 전국 교통망에 포함하고 있다. 히말라야 등 고지대 지역에 2030년까지 약 200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며,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 교통의 한계를 보완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인도

바나 힐 케이블카

다낭 근처 바나 힐(Ba Na Hills)에는 세계 최장 단일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다. 총길이 약 5.8km, 해발 1,487m까지 15분간 운행하며, 대형 테마파크와 산악 관광지를 연결한다. 이 케이블카는 관광뿐 아니라 직원 수송과 운영 지원까지 담당하며 지역 교통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