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햇살을 닮은 꽃길에서 여름을 걷다
해바라기 군락지

해바라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 전국 곳곳에서 노란 물결이 넘실거린다. 도시를 벗어나 초록 들판 위로 활짝 핀 해바라기 군락지를 찾는다면, 그 여름은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다. 태백에서 제주까지, 지금 가장 아름다운 해바라기 군락지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사진 출처. 함안군청, 경주시청, 경상남도청, 제주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한국관광공사

1. 파주 법원읍 해바라기 밭

파주 법원읍은 여름철이면 넓은 해바라기 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매년 6월경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하지만 축제기간이 아니라도 여름내내 만개한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 770번길

2. 수원 탑동시민농장

탑동시민농장에 해바라기가 절정을 앞두고 있다. 4만 6,635㎡ 규모의 경관 단지와 1,500세대 체험 텃밭이 어우러진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꽃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해바라기가 활짝 피는 8월, 여름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들러보자.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3. 태백 구와우 해바라기 마을

해발 850m 고지대에 조성된 고랭지 해바라기 밭으로, 약 3만 평 규모. 태백산맥 능선을 따라 펼쳐진 노란 해바라기 풍경은 다른 지역과는 또 다른 청량함을 준다.

강원 태백시 구와우길 30

4.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밭

고창에서 가장 유명한 농촌형 군락지. 약 15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줄지어 피며, SNS 인증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5. 함안 강주해바라기 마을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성한 약 3만7천㎡ 규모의 해바라기 단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과 벽화가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남 함안군 법수면 윤외로 898-17

6. 경주 남천 해바라기 군락지

경주시 남천 강변을 따라 조성된 해바라기 군락지. 교천교 인근에서 시작해 약 10km에 이르는 강줄기를 따라 노란 해바라기 물결이 일렁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 경주시 남천동 일대

7.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몽 유적지로, 역사적 의미와 함께 해바라기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감상하기 좋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인 것도 매력.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