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

환경×안전
글. 편집실
출처. 환경부, 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단,
수도권대기환경청, 녹색교통운동, 볼보코리아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를 대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도로에서는 어떨까.
도로 위 탄소중립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살펴본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의 발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일방적인 노력으로는 이뤄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두의 관심과 실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까지 전방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기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도 포함된다. 현재 사용 중인 에너지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대체하는 방향으로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은 탄소중립 도시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지리정보시스템은 도시 내 지리(지형 공간) 데이터를 관리·분석해 공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하면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터빈의 위치를 최적화해 재생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도시계획 단계에서 활용하면 디지털 트윈이나 3D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도시 설계 및 관리가 쉬워진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탄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IT 기술이 도시 전체를 친환경적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기술의 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도로 공사에 사용되는 아스팔트를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재생 타이어, 슬라임 물질을 활용한 과속방지턱 등 도로 시설물이나 자동차 부품에도 친환경적인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

민관을 아우른 캠페인 전개,
관건은 국민 참여도

이렇듯 기술의 발전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람들의 인식이다. 개발된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기후 위기에 대처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고도로 발달한 기술조차 힘을 잃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기관과 단체는 다채로운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8년부터 친환경 운전습관 캠페인, 친환경 교통주간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국민에게 친환경 운전 습관이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캠페인 진행 당시 하루 평균 9,000명 이상의 운전자가 참여하는 등 높은 국민 참여도를 기록했다.

친환경 운전을 독려하는 민간단체 녹색교통운동 또한 친환경 운전습관을 알리고 있다. 녹색교통운동은 환경부, 한국자동차협회와 함께 친환경 운전 캠페인을 개최했다. 그들이 주목한 방법은 바로 스마트 운전 앱 이용이다. 녹색교통운동은 스마트 운전앱을 이용하면 자동차 한 대당 연간 3만 9,000원의 환경비용과 24만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녹색교통운동은 일반 운전자 및 버스 운전자들에게 스마트 운전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운수회사와 함께 버스 운전자들에게 스마트 운전앱을 활용하게 한 결과, 7,764대의 버스 운전자들이 참여했으며, 총 4억 6,000만 원의 환경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 볼보 코리아, 롯데렌탈 등 민간기업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운전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민들의 친환경 운전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캠페인은 모두 친환경 운전을 생활화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많은 이들이 함께 실천하면 적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친환경 운전 캠페인에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이유다.

안산면허시험장_탄소중립 캠페인

수도권대기환경청

적극적인 업무협약으로
다양한 캠페인 전개하는 KoROAD

도로교통공단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 기업과 손잡고 국민이 도로 위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6월 도로교통공단 TBN한국교통방송은 한국환경공단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후 위기로 인한 문제점과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두 기관은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사회를 목표로 국민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TBN한국교통방송은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차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를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 청취자들에게 친환경 운전을 유도하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환경 교육과 홍보캠페인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도로교통공단 TBN한국교통방송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8월에는 SK이노베이션, 중앙자원봉사센터, 해양경찰청,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5개 기관과 함께 탄소중립 및 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적극적인 교류와 플로깅, 대국민 인식개선 콘텐츠 및 캠페인 제작 등에 함께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운전자들의 친환경 운전법을 유도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각 기관은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플로깅 캠페인(이하 산해진미 플로깅)’에 참여하며 의지를 다졌다. 산해진미 플로깅은 산과 바다, 도로를 지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자는 SK이노베이션의 사내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기획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021년부터 동참하고 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내부적으로도 기후 위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안산운전면허시험장은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탄소중립 홍보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임직원의 플로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는 중이다. TBN한국교통방송은 <대국민 환경 캠페인>, <지구를 살리는 2분> 등 기획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한다.

업무협약 체결

산해진미 플로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