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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도 운전에도 공감 능력이 우선이에요”

배우고 익히며 발전하는 공감 능력
‘감성을 공부한다’는 것은 일반 시민들에게 조금 낯선 문장이다. 하지만 연기를 배우는 이들 그리고 정미숙 교수의 제자들에게 감성 공부는 전혀 낯설지 않다. 방송연예학과에 재학 중인 그녀의 담당 학생들은 한 인물의 고통과 감정을 자기화하는 연습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 능력을 기른다. ‘감성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인성교육’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오다 지난 4월, 도로교통공단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정미숙 교수는 KBS 공채 15기 연기자다. 드라마를 비롯해 연극, 방송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오던 그녀는 연기자를 넘어 연기를 지도하는 교수로 활동하며 ‘감성 교육’ 그리고 ‘공감’이 학생들의 연기 그리고 개인의 인성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연기를 위한 공부만은 아닙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 공감할 수 있다면 많은 사회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보복운전 등 공감 한번, 악수 한번이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들이 빈번한데, 한순간의 분노로 자신과 상대방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수업을 진행할수록 일반 시민들에게도 감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상이 만드는 습관, 습관이 만드는 기적
감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과정은 평생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정미숙 교수의 지론이다. 그녀는 도로교통공단 역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민들에게 꾸준히 맞춤 교육을 펼친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교육의 일상성에 대해 강조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그러니까 감성이나 감정은 꾸준한 자극이 필요해요. 그림이나 영화 등 문화생활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감성이 일상에 스밀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아요.
포인트는 ‘자연스럽게’죠. 도로교통공단에서 하는 안전을 위한 교육도 마찬가지예요. 몇 번의 교육만으로 안전 의식이 사람들의 몸에 배길 바라는 건 우리의 욕심 아닐까요? 국민들에게 꾸준히 그리고 자주 안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녀에게 삶은 ‘좋은 습관을 들여가는 여정’이다. 그리고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나쁜 습관을 지우고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행동 개선을 이끌어주는 존재다.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학생을 보면 안타깝다가도, 선생은 정확한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함을 잠재운다. 정미숙 교수는 그게 바로 교육자인 자신과 도로교통공단의 역할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직접 느끼게 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어요. 연기 수업의 경우 일부러 몇번이고 실수를 반복하게 하죠. 하지만 도로 위에서는 한 번의 실수에 목숨을 담보해야 하잖아요. 미디어, 문화행사 등의 체험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자극하고, 정서를 자극하면서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특히 참여와 흥미가 함께 이뤄질 때 교육 효과가 좋더라고요.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교육장에서 교통안전 관련 메시지를 담은 짧은 연극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미숙 교수는 국민들에게 도로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방법으로 사람들이 몰입할만한 정서를 담은 짧은 교통안전 단막극을 제안한다. 연기의 힘 그리고 공감의 힘을 믿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제안이다.
안전을 위해 함께 걷는 공감 파트너
정미숙 교수가 운전대를 잡은 지는 어언 25년. 사각지대에 있는 소형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낼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기억한다. 아직도 그때만 떠올리면 식은땀이 흐른다는 그녀. 하지만 직접 사고의 위험을 실감하고 난 후부터는 운전에 더욱 신중해졌단다. 홍보대사로서 도로교통공단에 방문했을 때 보고 들은 것들 역시 그녀의 운전 태도에 작지 않은 변화를 주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도로교통공단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됐어요. 어둠 속에서 신호등이 더 잘 보일 수 있게 하는 법, 미끄럼 방지에 대한 실험 등 많은 연구원들이 쉴 새 없이 연구를 거듭하더라고요. 덕분에 우리가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구나 생각했죠.”
도로교통공단 견학 이후 화살표 하나, 표지판 하나도 눈여겨보게 됐다는 그녀. 이 역시 제작하는 사람들의 수고로움을 직접 보고 들으며, 그들의 열정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미숙 교수에게 홍보대사로서 어떤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지 묻자 명쾌한 답변을 내놓는다.
“학생들과 도로안전에 대한 단막극을 만들어 보고싶어요. 연극을 보러 오신 분들이 배우의 표정에 어린 감정을 읽고 공감하며, 안전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면 더욱 기쁘겠죠? 그렇게 되면 저 역시 내용을 구상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도로교통공단과 더 깊이 소통하는 공감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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