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보행안전
우리나라 보행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추세
보행환경 인프라 강화, 무단횡단사고 다발지 점검, 교통안전 홍보 및 캠페인 등 다양한 보행안전대책을 통해 우리나라 보행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령 보행사망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반면, 어린이 보행사망자는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나쁜 어린이 보행안전, 더 나쁜 고령자 보행안전
보행 중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는 있지만, 후진국형 교통사고로 불리는 보행사망자 비율은 40%로, OECD 평균 19.5%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다.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보행사망자 수는 0.44명으로 OECD 평균인 0.3명보다 약 1.5배 높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10만 명당 보행사망자 수는 14.4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3.0명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어린이는 미취원아동, 고령자는 70대에서 보행사망자 다수 발생
보행사망자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어린이 사망자는 미취원아가 35.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34.6%, 유치원아 15.0% 순이었다. 고령사망자 중에서는 75~79세가 27.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70~74세로 25.0%였다. 70대는 고령 보행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52.4%를 차지했다.
횡단 중 사망한 고령보행자의 절반은 무단횡단
보행사망자 행동유형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도로를 따라 걷거나, 도로변에서 활동중이거나, 횡단하는 경우인데 이중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행사망자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의 경우, 3명 중 1명(35.5%), 고령자의 경우는 2명중 1명(47.9%)이었다.
(*횡단 중 사고에서 횡단보도 통행이 아닌 경우를 무단 횡단 사고로 판단함)
(*횡단 중 사고에서 횡단보도 통행이 아닌 경우를 무단 횡단 사고로 판단함)
어린이는 오후, 고령자는 저녁과 새벽 보행사고주의
어린이 보행사망자는 어린이의 활동 특성상 주로 주간에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하교 후인 오후 4~6시에 사망자의 30.4%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고령 보행사망자는 차량이 집중되는 저녁 6~8시에 19.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새벽시간대인 6~8시에 11.4%가 발생했다.
보행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개선노력 필요
보행사망자 감소는 우리나라 교통안전정책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많은 정책적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고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는 무단횡단은 절대 해서는 안되며, 운전자도 도로상에서 보행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배려운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