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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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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통통, 어린이 보행자

글. 백선규 사원(본부 사고분석개선처)
횡단보도를 뛰어 건너던 어린이의 사고
어린이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사고 형태는 어린이가 보행 중 자동차에 치이는 경우다. 올해 2월 충남천안에서 발생한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도 그중 하나다. 아반떼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보행자를 충격한 사고로, 보행자는 8세 어린이였다.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를 보고 차량 진행방향 좌측에서 우측으로 뛰어 횡단하던 보행자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녹화된 CCTV 영상에 의하면 차량은 신호대기선을 지나 횡단보도 중앙을 넘어선 지점에서,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벗어난 지점에서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차량이 보행자를 충격하기 약 0.3초 전 상황을 영상으로 살펴보면 보행자는 횡단보도 내에 위치해 있고, 차량은 횡단보도 내에서 보행자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다.
보행자가 뛰어가던 중 차량이 오는 것을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횡단보도 밖으로 이탈한 것인지, 애초에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차량과 충돌한 것인지 여부를 명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다가온 차량과 부딪힌 사고임은 명확하다.
운전자의 의식과 어린이의 주의가 필요
어린이는 언제, 어디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다. ‘어린이들은 왜 그렇게 뛰어다닐까’라고 생각해보면 우리도 어린이일 때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넘어지고 다쳤던 것 같다.
모든 운전자는 성인으로서, 도로안전을 책임져야할 운전자로서 ‘어린이들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불시에 움직인다’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는 신장이 성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그 모습을 발견하기 훨씬 어렵다.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뿐만 아니라 아파트단지, 골목길 등 어린이들이 많은 장소에서 평소보다 더 전방주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교통안전 지식을 알려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손을 들고 걸어야 하고, 만약 횡단보도 신호가 깜박일 때는 무조건 다음 신호를 기다려야 하며, 도로를 건너는 중일 경우 신속히 도로를 벗어나야 한다.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는 가장 짧은 직선거리로 횡단해야 하며, 보행자신호라고 하더라도 좌우를 살펴 차량이 접근하는지 확인한 다음 건너는 것도 습관화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신체 특성상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하거나 큰 장애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운전자에게는 무조건적인 방어운전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언제 어디서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는 어린이가 다치지 않도록 운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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