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독자 여러분에게 물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도로 위, 데굴데굴 드럼통
국도의 커브 길로 들어섰을 때였어요. 어디선가 갑자기 드럼통이 데굴데굴 굴러왔습니다. 커다란 드럼통을 피해 가까스로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아찔하더군요. 제 앞을 달리던 트럭에서 드럼통이 떨어졌다면 절대 피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직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식은땀이 흐릅니다. 화물차 및 이삿짐 차량 운전자분들 도로안전을 위해 확인 또 확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차선변경
고속도로를 약 100㎞/h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사이드미러로 좌우를 확인한 뒤우측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하던 그때, 난데없이 튀어나온 차량 한 대 때문에 휘청했습니다.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상대 운전자는 오히려 화를 내며 저희를 위협했습니다. 억울했지만 더 위험해지기 싫어 꾹 참고 운전했습니다. 과속하며 차선을 넘나드는 차들을 보면 그때가 생각납니다.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순간 이동
졸린 눈을 억지로 뜨고 이른 새벽부터 고속도로를 달린 적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해 쉬려는 마음에 휴게소도 들르지 않았죠. 한두시간까지는 괜찮았는데, 연신 하품이 나오더라고요. 감기는 눈을 주체하지 못한 지 30분쯤 흘렀을까요, 뒤와 옆 차들이 경적을 크게 울렸습니다. 1차선을 달리고 있던 제 차가 어느새 2차선에 가 있더라고요. 지금은 조금만 피곤해도 꼭 쉬었다 가는게 습관이 됐습니다.
타이어가 ‘뻥’ !
한여름이었습니다. 태양열에 이글대는 아스팔트 위를 한창 달리고 있었지요. 갑자기 ‘뻥’하는 폭발음과 함께 차가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한참 휘청거리던 차는 간신히 균형을 잡고 멈췄어요. 온 가족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렸습니다. 알고 보니 마모된 타이어가 달궈진 고속도로의 열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며 바퀴 고무가 떨어져 나갔더군요. 그 후로 꼭 타이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하이패스 사용하시나요?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요금소에 이르러 갑자기 진입로를 변경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이패스를 이용한다는 걸 순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운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충돌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요금소 이용 전 미리 준비하여 고속도로를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5월호 주제에 대한 답변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보운전 시절, 잊지 못할 에피소드는?
댓글을 통해 사연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