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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왜?! 교통사고 오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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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작은 관심으로도 방지할 수 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곧 있으면 눈이 내릴 것이다. 비나 눈이 내리면 밤사이에 도로가 얼어 빙판길이 되어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오늘은 눈길 및 빙판길 교통사고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어떠한 사고의 유형이 있는지 숙지하고 그에 따른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박기정 사고조사연구원(본부 사고분석개선처)


겨울엔 도로에 쌓인 눈에 의해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고, 눈이 녹아 없어진 곳이라도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든 블랙아이스가 생겨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적설량이 적은 눈이나 비로 인한 빙판길은 운전자의 시야에 쉽게 보이지 않아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취약한 편이다.
사고사례 ① 차량 단독사고
버스 차량은 편도 5차로 도로 중 5차로로 진행 중이었다. 도로는 눈이 살짝 쌓여 조금 녹은 상태였는데, 버스 차량이 약간 좌로굽은 도로로 들어가면서 좌측으로 조향을 하지 못하고 도로 우측으로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차체가 전도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는데, 버스 차량이 가로수를 충격할 때 탑승객 한 명이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 CCTV 영상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버스 차량이 약 90km/h의 속도로 과속으로 주행 하다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고사례 ② 경미한 추돌사고
봉고 화물차량이 전방에 신호대기로 정차 중인 카렌스 차량을 보고 뒤늦게 제동했지만 미끄러지면서 카렌스 차량을 경미하게 추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상황을 시뮬 레이션 분석한 결과 화물차량은 10km/h 내외의 속도로 카렌스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의 원인은 봉고 화물차량 운전자가 저속으로 주행 중이었지만 눈이 약간 내린 도로가 얼어 있는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제동해 미끄러지 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고사례 ③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
사고 장소는 곡선구간이 많은 급격한 내리막 경사의 편도 1차로 도로이다. 포터 화물차량은 겨울비가 내린 후 노면이 결빙된 도로를 진행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스타렉스 차량과 추돌해 6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본 사고의 원인은 편도 1차로 도로이고 내리막 급경사이며 우커브의 결빙된 도로를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하다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된다.

위의 사고들을 살펴보면, 사고 유형은 다르 지만 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운전자가 눈이 얕게 쌓이거나 비가 온 후 얼어버린 도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안전운전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아래의 안전운전 방법을 숙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길 바란다.
<사고사례 1> 버스차량 파손상태
<사진 2> 양 차량 파손상
<사진 3> 교통사고 현장상황

눈길 및 빙판길 안전운전 방법
1. 도로의 상태 확인 운행 전 TV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미리 도로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만약 도로의 상황을 미리 점검하지 못했다면, 운전 시 도로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차간거리는 충분히 유지하고, 저속 운전 도로가 눈이 쌓여있거나 결빙된 것을 확인했다면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두 배 정도 이격시 켜야 급제동 시 추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참고로 ABS 장착 차량은 미장착 차량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제동거리가 더 길다는 점을 숙지해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바란다.
3. 커브길이 나타나면 미리 감속한 뒤 천천히 가속페달 밟기 겨울철 커브길에서는 미리 감속한 뒤, 커브에서 가속페달을 조금씩 밟아 힘 있게 돌아야 한다. 대부분 운전자가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데, 겨울철 커브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크다.
4. '急(급)'자 들어가는 행동은 금물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다. 급출발, 급가속, 급회전, 급정지등 급작스런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눈길이나 빙판 위에서 미끄러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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