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그리고 교통사고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주간 55%, 야간 45%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주간사고(54.6%)가 야간사고(45.4%)보다 많았다. 일반적으로 낮이 밤보다 차 운행이 많으므로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야간사고(2.5명)가 주간사고(1.9명)보다 32% 높았다.
맑은 날은 주간사고, 비 오는 날은 야간사고 주의
맑은 날엔 주간사고(56.3%)가 야간사고(43.7%)보다 많았던 반면, 비가 올 때는 야간사고(58.3%)가 주간사고(41.7%)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비 오는 날 야간운전은 시야가 평소보다 더욱 좁아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 한편 눈 내리는 날은 주간사고(51.1%)와 야간사고(48.9%)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저녁 6시 전·후에 사고 집중
주간 중에서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시~6시(주간사고의 20.9%)였고, 야간사고 중에서는 저녁 6시~8시(야간사고의 2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과 야간이 바뀌는 시점인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는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행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야간사고
보행사고 발생은 주간(51.6%)이 야간(48.4%)보다 더 많았지만, 보행사망자 발생에서는 야간(61.9%)이 주간(38.1%)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 높은 야간사고에 더 주의
교통사고는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시야가 어두운 야간은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아 속도감이나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에는 도로 위의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비가 오는 야간은 철저한 안전운전이 필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