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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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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작은 방심도 큰 피해가 되는 시간

글. 강민수 교수(강원지부 안전교육부)
어둠 속의 운전자, 조심 또 조심
야간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야간운전의 경우에는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비추지 않는 이상 전조등 범위 밖의 위험을 빨리 알아차리기 힘들다.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동물과 충돌하거나, 이를 피하려다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후미 추돌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앞차와의 거리를 주간보다 훨씬 길게 유지해야 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야간에는 눈을 통해 사물의 모양이나 위치, 속도 등을 추측하는 능력 즉, 동체 시력이 더욱 제한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움직임에 대한 인지뿐만이 아니다. 야간에는 시야 역시 전조등 범위로 좁아진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 중 앞차에 브레이크 등이 켜졌을 때, 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그 자리에 정차해 있는지 등이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대다수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진다.
또한 갓길에 세워놓은 차량들이 주행을 하고 있다고 착각해 추돌하는 경우도 있어, 야간 갓길 주차는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의 갓길 주·정차는 금지돼 있다. 부득이하게 차량 고장 등으로 갓길에 정차한 경우에는 안전삼각대 등을 세워 놓아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돌발상황에 대비하려면 감속 운전 역시 필수다.
보행자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야간에는 보행자에게도 주의 의무가 있다. 모든 운전자에게는 다른 차량과 보행자에 주의해서 안전운전을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지만 보행자도 사고를 당하거나, 교통사고 발생원인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존재를 다른 이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차들이 알아서 피해갈 거야. 당연히 보행자가 우선이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길을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육교 등을 이용해야 하며,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는 차량 운전자의 눈에 잘 띄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 게 좋다. 또한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차된 차량 사이를 지나가거나 길에 세워진 차량 앞에서 도로 쪽으로 갑자기 튀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간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국가에서도 여러 가지 시설물을 통해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둑어둑해진 거리에서 횡단보도에 설치된 LED등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LED 횡단보도 전용 안전등’으로 횡단보도 투광기라고도 불린다. 야간에 횡단보도를 밝게 비추어 운전자가 보행자의 존재를 인식하기 쉽게 도와준다. 최근에는 농촌 지역 소재 경찰서, 교통 관련 기관 등에서 야간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광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 특히, 밤중에 가로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농로를 걸을 때는 자동차 전조등 불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진 야광 스티커를 신발, 가방, 옷 등에 부착하도록 유도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자전거 운전자는 더욱더 조심!
최근 많은 이들이 레저·취미·운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 운전자도 야간에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다.
먼저, 보행자와 마찬가지로 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존재를 식별해 안전운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초에는 도로교통법에 ‘자전거 야간통행 관련 규정’이 신설되기도 했다. 자전거 운전자는 야간 시간대에 도로를 통행할 때 전조등과 미등을 켜거나,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야광 스프레이를 뿌려야 한다.
또한,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 옷을 착용하고, 차량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와 부딪혀 사고가 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운전자로서, 또는 보행자로서 야간 주행, 보행 시 주의점을 살펴봤다. ‘어느 늦은 밤, 전조등을 켜고 한적한 시골길을 주행하던 운전자는 갓길의 보행자를 보지 못하고 그만…’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장면이지만 이런 일이 꼭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는 낮과 밤 따로 구분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발생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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