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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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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나의 교통안전 결심 당첨자



얼마 전 시험고사장 설치를 위해 일요일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빨간색 신호등에 걸려 횡단보도 정지선에 서 있었습니다. 그곳은 직진하다가 자연스럽게 굽어들어가는 곳이이라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면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차 뒤로 갑자기 윙~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택시가 제 차 뒤에서 급히 핸들을 꺾었는지 차의 중심이 우측으로 쏠리면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얼마 남지 않아서 건너지 않고 서 있던 여학생을 치고서는 그대로 뺑소니쳤습니다. 그래서 차를 우측에 세우고 119와 112에 신고를 하였고,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도 나오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 사이에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면서 택시를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택시가 과속으로 도망을 치다가 일어난 사건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더욱 신호를 지키려고 노력하였고 횡단보도에서도 항상 정지선 앞에 멈추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처음 본 교통사고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과 그로 인해 운전자로서 보행자로서 자신을 어떻게 지키고 남을 지킬 수 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명철

박봉에 자식 둘을 낳아서, 겨우 한 명 출가 보내고, 간신히 한 명은 취직했습니다. 올해 퇴직해서 중고차를 한 대 사려고 하니, 교통사고 난다고 가족들이 결사반대하더군요. 섭섭했습니다. 한참 후에 곰곰이 생각하니 고혈압, 당뇨, 고지혈, 간염 등 종합병원인 제가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의식불명이나 호흡곤란이 오면, 다른 사람이나 동승한 가족까지 위험하겠다는 생각에 걸어 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긴 경기도 안 좋은 요즘, 걸어다니니 경제적으로도 매월 100~150만 원 정도가 절약되더군요.

서현석

저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운전에 자신이 없어요. 요즘 방송에서 자동차 블랙박스의 사고 영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던데, 그 안에 재생되는 사고들을 보면 정말 운전하기가 더 무서워지고는 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사고들이 대부분 조금만 더 주의하고, 감속을 진행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는 사실에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운전 경력이 늘어 운전 실력이 익숙해진다고 하더라도 초보자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항상 주의하고 양보하는 운전습관을 가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통해 편리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 편리함에는 그만큼의 책임 또한 따라야겠죠?
저는 운전자로서 저만의 안전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그리고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생각할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운전자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안전운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민

작년 여름, 자동차 도로도 아닌 곳에서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했습니다. 혼잡한 인파들 속을 갑자기 후방에서 들이닥친 사고라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운전자가 조금만 안전거리를 유지했더라면, 보행자가 먼저라는 의식이 조금만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사고였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갑자기 차량이 나오면 우선 발을 멈춰서 차가 진행할지 말지를 기다리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 PTSD(사고후 휴유장해)까지 갖게 되었어요.
2020년에는 이런 보행자의 아픈 기억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운행 중에 보행자가 나타나면 정지선이 있든 없든 최소한 안전거리 5미터 전 정지하고 유지하기를 약속합니다.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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