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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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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교통사고!
작은 관심으로도 예방 가능

글. 박기정 사원(본부 사고분석개선처)
빙판길에 미끄러진 전세버스 전도 사고
눈이 내리던 새벽 5시 40분경 전세버스가 좌로 굽은 도로를 주행하던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충돌하여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전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는 상황을 인지하고 핸들을 좌측으로 돌렸지만, 높은 속도로 주행하다 보니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고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와 충돌하게 된 것이다. 사고 차량의 전면부가 <사진1, 2>와 같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이 튕겨나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버스의 주행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분석이 진행되었다.
<사진 1, 2> 버스의 파손상태
<사진 3> 운행기록계
안전운전으로 빙판길 사고 예방
사고 버스의 주행속도는 2가지 방법으로 산출되었다.
첫 번째 분석 방법은 버스가 사고도로에서 일정 구간을 통과하는 동안 이동한 거리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사고당시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근거로 버스가 사고도로 내 맨홀과 차로 경계선 구간을 지나갈 동안 이동한 시간을 산출한 결과(<사진4>참고), 버스는 16.2m를 영상 10프레임 동안 이동하여 평균 주행속도는 87.48km/h로 산출되었다. 두 번째 분석 방법은 버스 내 설치된 운행기록계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대형차량에 속하는 버스는 운행기록계 장착이 의무화되어 있다. 운행기록계는 차량 운행과 관련된 정보를실시간으로 저장하는 장치인데, 운전 습관에 해당하는 과속과 엔진 과회전, 긴 시간 과속, 급사고, 급제동 같은 운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장치이다. 운행기록계를 이용하여 10초 단위로 분석한 결과, 버스는 85~93km/h로 진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사고를 살펴보면 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운전자가 눈이 얕게 쌓이거나 비가 내려 얼어버린 도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안전운전을 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눈길이나 빙판길 주행시 안전운전 방법을 숙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길 바란다.
<사진 4>사고도로
<버스 속도 변화 그래프>
<버스의 주행속도 변화>

TIP. 눈길 및 빙판길 안전운전 방법

01
도로의 상태를
확인하라.

운행 전 TV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미리 도로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만약 도로의 상황을 미리 점검하지 못했다면 운전 시 도로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02
차간거리는 충분히 유지하고,
저속으로 운전해라.

도로가 눈이 쌓여있거나 결빙된 것을 확인했다면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떨어뜨려야 급제동 시 추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참고로 ABS 장착차량은 미장착 차량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 서 제동거리가 더 길다는 점을 숙지해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자.

03
커브길이 나타나면 미리 감속한 뒤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아라.

겨울철 커브길에서는 미리 감속한 뒤, 커브에서 가속페달을 조금씩 밟아 힘 있게 돌아야 한다. 대부분 운전자가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데, 겨울철 커브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크다.

04
‘急(급)’자 들어가는 행동은
하지 말 것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다. 급 출발, 급가속, 급회전, 급정지 등 급 작스런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눈길이나 빙판 위에서 미끄러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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