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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방식에 따른
자동차의 겨울나기

글. 장유리 교수(제주지부 안전교육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육상동물들은 대부분 4개의 다리를 가졌지만, 4개의 다리를 골고루 사용해 달리는 동물이 있는 반면 뒷다리에 힘을 싣거나, 앞다리에 힘을 싣고 달리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 4개의 바퀴를 이용해 달리지만 엔진의 동력을 어느 쪽으로 전달하는지구동방식에 따라 분류되며, 각각의 특성을 감안한 자동차의 겨울나기는 중요하다.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장단점
자동차의 구동방식은 크게 엔진의 동력을 앞이나 뒤의 두 바퀴에 전달하는 이륜구동과 네 바퀴 모두에 전달하는 사륜구동으로 나눠지며, 이륜구동은 앞바퀴 굴림(전륜)과 뒷바퀴 굴림(후륜)방식으로 세분화된다.
우선 전륜구동은 ‘앞 엔진 앞바퀴 구동방식’ Front engine Front wheel drive, FF 으로 현재 많은 자동차에서 쓰이는 방식이다. 엔진과 변속기, 구동장치가 앞에 있어 앞바퀴에 동력을 바로 전달하기 때문에 동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무거운 엔진룸이 앞쪽에 위치해 마찰력이 커져 얼어붙은 노면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갈 수 있다. 후륜구동은 뒷바퀴에 힘을 받아 자동차를 구동하는 방식인데, 엔진의 위치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엔진이 앞에 위치한 ‘앞 엔진 뒷바퀴 구동방식’ Front engine Rear wheel drive, FR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엔진이 위치한 ‘중앙엔진 뒷바퀴 구동방식’ Mid engine Rear wheel drive,MR 뒷바퀴 뒤쪽으로 엔진이 있고 뒷바퀴에 힘을 받아 차체를 밀어가는 ‘뒷 엔진 뒷바퀴 구동방식’ Rear engine Rear wheel drive, RR 이 있다. 공통적으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이 뛰어나지만, 앞바퀴보다 상대적으로 무게가 적게 나가는 뒷바퀴에서 힘을 전달하기 때문에 마찰력과 접점이 줄어들어 미끄러운 눈길 운전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륜구동은 말 그대로 네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항상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상시사륜 구동방식’ Full time four wheel drive-AWD 과 운전자가 이륜이나 사륜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시사륜 구동방식’ Part time four wheel drive-4WD 이 있다. 가격이 비싸고 연비가 떨어지지만, 앞뒤바퀴에 동력과 무게가 고루 전달되기 때문에 눈길 운전 시 가장 안정감 있고 유리하다.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자동차 월동 준비
바퀴에 전달되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마찰력이 클수록, 접점이 많을수록 미끄러운 눈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차가 주행하게 된다. 따라서 바퀴에 적절한 무게를 균등하게 나눠 구동시키는 것이 눈길운전에서는 중요한데, 무거운 부품이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느냐에 따라 미끄러운 도로를 제대로 주행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차, 좌우로 흔들리며 불안하지만 진행하는 차, 여유 있게 미끄러운 언덕길을 내려오는 차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동방식에 따라 약간의 특성과 차이가 있지만, 겨울철 눈길운전에 있어 서는 모든 자동차가 동일하게 ‘스노체인’과 ‘스노타이어’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스노체인은 네 바퀴 모두에 장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두 바퀴에만 장착하는 경우 주 구동바퀴에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륜구동의 경우 앞바퀴, 후륜구동의 경우 뒷바퀴에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륜구동의 경우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구동륜에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차량이 어떤 구동방식인지 잘 모를 때에는 차종에 따른 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위험이 많은 겨울. 자신의 차량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한다면 사고 없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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