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뜻밖의 시련을 마주하고 결혼을 못 하게 된 연애 10년 차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화를 소재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로, 연인 간의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위기를 맞닥뜨린 두 남녀의 행보는 가볍고 흔한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끔 한다. 시작하는 연인, 오래된 연인,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커플까지 각기 다른 사랑을 하고 있는 모두에게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KBS 희극인실 회장인 개그맨 김성규가 연출을 맡았다. 수많은 뮤지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신미연, 서덕훈, 엄대현의 감초 코미디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영원을 약속한 그 후, 사랑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저자는 결혼한 부부의 삶을 통해 일상의 범주에 들어온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함께하는 기쁨보다 혼자 있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지고, 외도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 등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균열의 순간들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사랑은 ‘열렬한 감정’이라기보다 ‘기술’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소설과 에세이를 절묘하게 결합한 독특한 형식 속에서 저자 특유의 지적 위트와 섬세한 통찰력이 깃든 문장들이 빛난다.

마이클 만 감독의 대표작 <라스트 모히칸>이 25년만에 재개봉한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8세기 영국과 프랑스가 벌인 아메리카 영토전쟁 당시다. 원주민 모히칸족에 의해 길러진 영국계 백인 나다니엘과 영국군 사령관의 딸 코라의 운명을 건 사랑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절절한 멜로뿐만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성한 현실감 있는 액션, 아메리카 대륙의 원시적인 대자연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압도적인 영상미가 관객을 매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