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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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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계기반의 세계

글. 김성환 기자(월간 EVO)
아우디 ‘버추얼 콕핏’
계기반에 아날로그 바늘이 사라졌다? 아우디는 최근 신개념 계기반 버추얼 콕핏을 공개하고 신차에 속속 집어넣고 있다.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한 버추얼 콕핏은 커다란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로 구성됐다.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각종 주행모드도 핸들 버튼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물론 원래 기능인 속도와 엔진 회전계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유지된다. 아우디는 버추얼 콕핏을 앞으로 내놓을 모든 신차에 기본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나이트 뷰 어시스트’
야간 주행 시 계기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주변사물이 어두워져 시야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계기반 속 정보가 주행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와 벤츠의 나이트 뷰 어시스트는 야간 주행 안전에 정점을 찍는 기술이다. 범퍼와 그릴에 붙은 적외선 카메라가 야간 사물을 인식해 계기반 모니터로 표현된다. 사람과 움직이는 동물을 구분하고 거리에 따라 가까워지면 경고음을 울린다. 갑작스럽게 차 앞으로 돌진하는 경우를 대비해 다른 안전장치와 유기적으로 연동하여 사고를 미리 막기도 한다. 전투기에서나 볼 법한 첨단 기술이 일상생활 속 자동차 계기반에서도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재규어 ‘풀 스크린 내비게이션’
재규어의 대표 중형 세단 XF에는 12.3인치 TFT LCD 창이 계기반을 대체한다. 쉽게 말해 계기반 자리에 커다란 직사각형 모니터 하나가 통째로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풀 스크린 내비게이션이 단연 압권이다. 우리나라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길 안내 서비스와 선명하고 입체적인 구성이 매력적이다. 듀얼 모니터처럼 내비게이션 화면을 반만 띄워놓고 다른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작동이 쉬운 안전품목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계기반 디자인까지. 자꾸만 운전석에 머물게 한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최근에는 국산차 회사들도 계기반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EQ900에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이 달려 있다. 이름도 생소한 이 기술은 계기반을 통해 운전자의 키와 앉은키,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알아서 최적의 운전 자세를 만들어준다. ‘느낌대로’ 위치를 조절하던 시기는 지났다.
전체적인 시트 위치부터 핸들 높낮이와 사이드미러 각도까지 모두 자동으로 맞춘다. 이 특별한 기술은 오직 우리나라에 파는 EQ900에만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체형을 조사해 얻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수출형 모델에는 이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 반응을 파악한 뒤 다른 현대자동차 모델에 확대 적용을 고려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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