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하이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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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며 상생하는 원주 자활기업
허브 이야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자활기업 ‘허브 이야기’는 이제 그 범위를 넓혀 한부모가족,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수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브 이야기의 허브티는?
수입 허브차는 뜯어보면 줄기부터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있어요. 하지만 허브 이야기는 100% 잎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잎을 따고 세척 해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 다 드신 후 내용물을 다져서 생선이나 돼지고기에 양념으로 넣으시면 잡냄새도 잡고 향도 좋아집니다. 자활상품은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우수한 제품 이기 때문에 일반 상품보다 더 정성이 들어가고 특별함이 있는 상품입니다.


함께 돕고 같이 걸어가기 위한 자활기업

향긋한 허브향이 감도는 허브 이야기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인숙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자활기업 허브 이야기의 대표인 그녀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자활 명장이기도 하다.
“허브 이야기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하면서 함께 일하고 나누기 위한 협동체입니다.
자활기업은 사회적 기업의 모태에요. 일반적으로 취약계층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떠올리시는데, 지금은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이혼 여성들이나 경력단절 여성 등 일하고 싶지만, 취업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허브 이야기 오인숙 대표 역시 자활사업단에서 자활 활동을 하면서 허브 이야기를 창업한 경우이다.
“자활기업에서 일하면서 여럿이 함께 가고, 협동하며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게 됐어요. 남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데에 서툴렀는데 새로운 방식을 접함으로써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변하는 기회를 얻게 된 거였어요.”
허브 이야기는 허브티를 주메뉴로 하여 카페 운영과 함께 허브티, 비누, 화장품, 방향제 등 허브를 원료로 한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최초의 자활사업 교육장 ‘허브 이야기’

허브 이야기는 직접 기른 유기농, 무농약 허브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일반인과 자활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허브 농장에는 건강이 나쁜 사람, 알콜 중독자,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허브를 키우고 있다. 서로 상황은 다르지만, 다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기에 서로 돕고 의지하며 정성을 들여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
“우리는 취업지원자를 볼 때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고 마음이 하나 될 수 있다면 다른 것을 보지 않아요.
자활 근로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상처가 있으신 분들이세요. 그래서 그분들이 함께 상처를 치료하고 소통하며, 마음을 나눈다면 사회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허브 이야기에서 운영하는 허브 농장은 약 1,000여 평 정도이며, 17명의 자활근로자가 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브 상품을 제조하는 제조실에도 2명의 자활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성공한 자활기업으로 여러 곳에서 벤치마킹을 할 만큼 제품력과 운영력을 인정받고 있는 허브 이야기의 최근 목표는 바로 해외 진출이다.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해 더 많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싶다는오 대표는 자활기업의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투자 단계에요. 작년에 캐나다에 우리 차가 소개됐고,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에도 우리 차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출 사업이 잘돼서 자활기업들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허브 이야기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하면서 함께 일하고 나누기 위한 협동체입니다. 자활기업은 사회적 기업의 모태에요.
일반적으로 취약계층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떠올리시는데, 지금은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이혼 여성들이나 경력단절 여성 등 일하고 싶지만, 취업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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