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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퇴근길의 지친 마음
<최양락의 탄탄대로>가 함께합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TBN한국교통방송에서는 24시간 쉬지 않고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온다.
우리에게 즐거움과 함께 유용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TBN의 라디오 생방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지난 개편을 맞아 TBN한국교통방송에 신설된 프로그램 <최양락의 탄탄대로>의 현장을 찾아 라디오 생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보았다.

글. 백미희 사진. 주효상

신속·정확한 교통정보 전문방송 TBN

도로교통공단은 지역실정에 맞는 신속·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공익방송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 공단 산하 TBN한국교통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TBN한국교통방송은 11개 FM방송(부산, 광주, 대구, 대전, 경인, 강원, 전북, 울산, 경남, 경북, 제주)을 운영하는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교통 전문 방송이다.
TBN한국교통방송은, 신속·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다양한 교통안전 프로그램과 보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생방송은 살아 있는 생물”

TBN한국교통방송은 지난해 11월 추동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연륜과 재치를 겸비한 개그계의 레전드 최양락, 특유의 입담과 센스를 겸비한 방송인 박철을 DJ로 발탁하여 파격적인 오락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호등」 편집실이 오후 8시, 웃음 바이러스로 청취자들에게 행복한 저녁을 선사하는 <최양락의 탄탄대로>의 생방송 현장을 찾았다. <최양락의 탄탄대로>의 프로듀서인 문선정 감독은 생방송을 ‘살아 있는 생물’에 비유했다.
“생방송은 고작 2시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뒤에서 저희는 일주일 정도 준비과정을 거쳐요. 대본이나 선곡이 준비되어도 계속 수정되는 경우도 있어요. 시의성을 반영해야 할 때도 있고,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준비해도 생방송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저희도 알 수가 없어요.”
라디오 생방송의 주인공은 MC지만 그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총 감독하는 PD와 대본을 쓰는 작가, 엔지니어, 이외에도 출연자나 게스트가 필요하다. 한 프로그램에는 PD와 MC, 작가 세 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생방송은 2시간 남짓 진행되지만 그 2시간을 위해서 일주일 정도의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방송은 일주일 정도지만 특별기획이나 섭외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 달 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보통은 소재와 컨셉, 게스트 등에 대해 일주일 동안 PD와 MC, 작가 세 명이 회의를 진행하고 음향이나 특수효과 등 기술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엔지니어도 회의 를 함께하게 된다.


최양락이 돌아왔다,
저녁 8시를 기다려 주세요!

<최양락의 탄탄대로>가 방송되는 오후 8시는 직장인들이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거나 귀갓길에 있는 시간대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타겟층도 하루에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중장년층이다.
추억의 음악, 유행어, 아재 개그, 넌센스 등을 소재로 한 퀴즈 시간인 ‘내가 아재다’나 최양락이 택시 기사가 되어 다양한 승객을 만나는 ‘달려라 최기사’ 같은 코너는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상황에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코너다.
타 방송사에서 10년 이상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최양락 MC는 2년 6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TBN을 통해 우리에게 돌아왔다. 문 감독은 최양락 MC를 ‘PD라면 누구나 한번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DJ’라고 소개했다.
“최양락 MC는 천부적인 개그감을 가지고 있어요. 같은 PD가 구성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개그감이 재미를 배가시키죠.
데뷔한지 40년이 가까이 되어 가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젊은 감각까지가지고 있죠.”
문 감독은 최양락 MC를 ‘천부적인 감각을 가진 MC’라고 소개했지만 그이면에는 대본을 두 세 번씩 읽고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있다.
옆에서 지켜본 최양락 MC는 멘트 하나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스타일이라고 문 감독은 귀띔했다.


작은 분위기의 변화조차 청취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생방송 현장

<최양락의 탄탄대로>“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염둥이, 최양락입니다. 여러분, 권투 선수 홍수환 씨의 ‘4전 5기’ 기억하시죠? 네 번을 쓰러지고도, 다섯 번을 다시 일어 승리를 거뒀는데요.”
오후 8시 정각이 되자, 라디오 부스에 ‘ON AIR’ 불빛이 들어오고 방송이 시작된다. 최양락 MC가 인사를 진행하다 농담을 건네자, 부스 밖에서 방송을 지켜보던 문 감독이 ‘빵’ 터진다. 연륜을 겸비한 개그계 레전드 MC 답게 재치 있는 멘트가 나올 때마다 감독을 비롯한 작가와 엔지니어까지 웃음꽃을 터트린다.
“오락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현장이 다 같이 즐거워야 해요. MC가 게스트들과 꽁트를 던지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신나는 분위기인데, 밖에서 엔지니어나 PD, 작가가 암울한 표정으로 있으면 MC가 얼마나 위축되겠어요.
MC가 라디오부스 안에서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도록 밖에 있는 저희도 같이 호흡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죠.”
아나운서 출신인 문선정 감독은 MC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생방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문 감독은 설사 MC가 실수한다고 해도 생방중에는 그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소한 실수보다는 현장의 분위기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디오는 음성으로만 전달되는 매체다. 듣는 사람들은 볼륨을 크게 키우고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집중한다. MC의 감성선의 변화는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전달되고 청취자들은 그것을 민감하게 캐치한다. 그래서 생방송 중에는 MC가 매끄럽게 진행하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부스 밖의 작가와 PD, 엔지니어도 함께 청취자들에게 현장의 즐거운 분위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지난 11월 개편 이후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청취자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니즈를 파악하기에는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저희는 더 많은 청취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 영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라디오 DJ로 10년 이상 활동해 오신 최양락 MC가 저희 TBN을 통해서 돌아왔습니다. 가끔 청취자분들이 최양락 MC의 목소리를 듣고는 “여기 계셨나”며 “앞으로 꼭 찾아서 듣겠다”고 피드백을 보내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최양락 MC도 “이산가족을 만난 것 같다”며 기뻐하세요. 믿고 듣는 최양락 MC가 함께해 주시니 참 든든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최양락의 탄탄대로> 많이 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솔직한 피드백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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