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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의 불청객 빗길 교통사고

여름철 한 낮에 내리는 소나기는 더운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주지만 장마철에 내리는 집중호우는 침수, 산사태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한 가지 추가하자면 도로 위 운전자들도 비오는 날이면 시야가 좁아지고 미끄러운 노면 때문에 운전에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맑은 날 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글. 유기열 과장(본부 통합DB처) 일러스트. 조라


#01

빗길 교통사고는 맑은날 보다 치사율 28% 증가

최근 5년간 빗길에서 총 80,758건의 사고가 발생해 2,008명이 사망하고, 126,555명이 부상당했다. 교통사고에서 7.3%를 차지하고 있는 빗길 교통사고는 맑은 날에 발생한 사고에 비해 위험성이 큰데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을 보더라도 빗길사고는 2.49명으로 맑은날 사고 1.94명 보다약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02

빗길 교통사고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

계절별로 보면 장마의 영향으로 빗길 교통사고는 여름철(6~8월)에 34.4%가 집중됐고 가을 27.6%, 봄 25.1%, 겨울 13.0%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빗길에서는 주간보다 야간이 더 위험했는데, 빗길사고의 야간 발생율은 57.3%로 주간 발생율 42.6%보다 더 높았으며, 치사율에서도 빗길 야간사고의 경우 2.59명으로 빗길 주간사고 2.35명 보다 1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03

빗길에서는 앞차와 추돌하거나 중앙선 침범사고 가능성 증가

빗길에서는 앞차와의 추돌사고가 증가했는데 빗길 추돌사고는 21.0%로 맑은날 18.7%와 비교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차량단독사고 또한 6.6%로 맑은 날 4.6%보다 더 높았다. 빗길 차량단독사고의 치사율은 차대사람사고의 2배, 차대차사고의 7.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에서는 중앙선침범사고가 맑은날 보다 상대적으로 많았고, 치사율도 36%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04

빗길에서 운전할 땐 20~50%의 감속이 필요

빗길에서는 주행속도가 높은 도로에서 더 주의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운전하는 고속 도로와 일반국도에서는 맑은 날과 비교해 사고 비중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사고의 위험성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 일반국도 및 고속도로 사고에서의 치사율은 5.48명과 8.46명 으로 맑은 날 일반국도 및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 4.47명, 6.21명에 비해 각각 20%, 3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05

비오는 날, 반드시 지켜야할 두 가지 원칙,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두 가지 원칙은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이다. 빗길 고속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기 어렵기 때문에 감속운전을 통해 이를 대비해야 하며,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평상시에 보다 긴 제동거리가 필요하게 되므로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집중호우 시에는 시야가 제한되므로 항시 차량 전조등을 켜서 내 차량의 존재를 다른 차량들과 보행자에게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 수막현상 : 물에 젖은 도로면을 자동차가 고속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돼 차의 조향과 제동이 어렵게 되는 현상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9조
제2항) 비·안개·눈 등으로 인한 악천후 시에는 감속운행하여야 한다.
1.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 최고속도의 100분의 20을 줄인 속도로 운행
2. 폭우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의 100분의 50을 줄인 속도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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