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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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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행동에서 실수(Error)와 사고(Accident)의 관련성을 보면 모든
실수가 반드시 사고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주행을 시작한다면 이는 분명 운전자가 실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보통은 경고등과 경고음이 울리면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주행한다면 단순한 실수로서 끝날 것이다. 이처럼 비교적 간단한 안전
장치들부터 첨단장치들까지 자동차에 적용되면서 자동차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운전자의 실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교통사고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글. 이기형 부교수(광주전남지부 안전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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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도적 위반에 관한 관심이 필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실수 빈도를 낮춰야 하며 운전자의 실수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요인들을 알아야 하는데 예를 들어 중앙선 침범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중앙선 침범은
직접적인 원인에 불과할 뿐이고 중앙선 침범을 한 이유는 알려주지 못한다. 그것이 자동차의
기계적 결함인지, 교통법규를 몰라서 위반한 것인지, 목적지까지 빨리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반한 것인지, 의도하지 않았지만 비나 눈 때문에 미끄러진 것인지, 피곤함에 의한 졸음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요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대가 흘러가면서 차량과 도로환경 요인으로 인한 교통사고보다 인적요인에 의한 교통사고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면서 앞으로는 고의적인 법규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보다는 비의도적 법규위반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비의도적 위반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Norman은 인적오류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했는데, “의도된 행동이 계획한 대로 진행되었는데도 행동이 의도한 결과를 달성하지 못하였다면 실수(Mistake), 행동이 의도된 것이 아니었다면 그것은 착오(Slip), 무엇을 잊어버리거나 부주의해서 하는 작은 실수 또는 깜박함을 망각(Lapse)이라 한다.”
운전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비의도적 위반을 유발할 수 있는데 Norman에 따르면 이는 운전자의 착오, 부주의, 망각으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운전자의 착오, 부주의, 망각은 왜 발생하는지,
운전자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안전운전을 위한 의식 개선이 먼저
만약 심장과 폐가 그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망각해서 10초간 작동되지 않는다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까? 그 후에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면 보통의 경우, 생명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운전자가 판단능력을 상실한 채로 시속 60km로 10초간 주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교통사고가 일어날 것이다. 운전 행동에 있어서 잠깐의 실수는 개인적·사회적으로도 돌이키기 힘든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인적오류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운전자의 수면시간, 휴식시간, 건강상태, 감정상태, 스트레스, 약물’ 등과 같은 심신 상태도 있고, ‘운전시간, 업무량(정신적·육체적)’ 등과 같은 근무환경도 있다.
이에 따라 판단력, 반응시간, 결정력 등이 변화할 수 있다. 만약 매일 15시간씩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어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면 교통사고의 원인이 단순히 법규위반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업무 과중과 수면 부족에 따른 피로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교통환경, 소음, 진동, 좁은 공간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결국, 운전자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나 피로, 스트레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이를 유지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건강한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 나아가서는 교통사고의 요인을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근무환경적 요인으로 바라보는 접근도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운전자의 운전시간과 업무량을 줄여나가는 등의 제도정비 역시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