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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빅데이터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다

빅데이터융합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도로교통공단 역시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비한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올해 초 ‘통합DB처’를
‘빅데이터융합처’로 개편했다.
교통 분야의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글. 편집실 사진. 주효상


Q.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융합처가 교통안전 분야에 있어 매 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하는데요.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A. 빅데이터융합처는 교통사고정보를 누구나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교통사고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일명 ‘타스(TAAS)’1)로 불리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경찰에서 수집되는 교통사고 데이터를 시작으로, 경찰에 미신고된 보험회사 사고 데이터까지 취합한 통합DB를 구축하고 있죠. 부서장 포함 총 8명이 데이터 구축 및 TAAS를 운영하는 ‘데이터 구축팀’과 정보 분석, 통계보고서 발간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 분석팀’으로 나뉘어 일하고 있어요.
1) TAAS(Traffic Accident Analysis System, 교통사고분석시스템) : 경찰청, 보험사, 공제조합 등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는 교통사고 정보를 수집하여 DB를 구축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웹서비스 시스템

Q. 주로 어떠한 업무를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주 업무는 데이터 구축과 분석 그리고 서비스 제공입니다. 2020년 9월 현재, 경찰DB 약 661만 건, 통합DB 약 1,412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정보를 TAAS를 통해 교통사고 통계서비스, 교통사고 GIS서비스, 응용개발, 외부연계 사업으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축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통계분석보고서, 교통안전지수 등 연간 4종의 보고서를 발간하여 교통안전정책 수립 및 추진을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교통사고 정보를 활용한 교통
안전 특화 서비스 역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요. TAAS 개발을 필두로 교통안전지도, GIS분석 시스템, 위험도로예보시스템, 어린이TAAS 등 다양한 정보개방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자체 구축한 교통 안전정보 관련 서비스에 저희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있고, TAAS 접속 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Q. 도로교통 특히, 교통안전에 있어 빅데이터는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요?

A. 빅데이터 구축 이전에는 매년 발간되는 통계보고서를 활용해 정책을 수립했는데, 제공 자료가 단편적이다 보니 제한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TAAS의 구축으로 인해
조건별 검색은 물론, 기술통계 외의 지리정보 등 다양한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인사이트 발굴과 정책추진이 가능해졌는데요. 실제로 유관기관 등에서 교통안전 정책수립 시 TAAS 정보를 가장 먼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9년도에 감사원의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수행 시 지자체가 관리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정보와 TAAS 빅데이터의 융·복합 분석을 통해 ‘지자체별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는 데 활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TAAS 내 어린이보호구역·터널 정보 등을 외부 지리정보나 교통사고정보 등과 융합하여 분석할 수 있는 GIS분석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늘어난 배달서비스에 대응한 이륜차 운행과 연관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은 언론이나 민간기업에서도 활용되어 국민의 교통
안전 의식 고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TV나 인터넷, SNS,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이미 국민에게 친숙한 존재이며, 그 중심에 도로교통공단 빅데이터융합처가 있지요.

Q.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실제로 적용된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기술은 어떠한 것인가요?

A. 첫 번째는 단연 TAAS의 개발·도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서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면 국가 교통사고 DB를 관리·운영하는 업무인데요. 2008년도에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된 웹기반 TAAS는 과거 일부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교통사고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교통사고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요. TAAS에서 서비스 중인 GIS분석시스템 중 특히, 교통사고 다발지역정보는 부서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전국적인 위험지역을 선정, 내비게이션 기기에 제공되어 안전운전 유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정보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국가 중점 개방데이터로 선정되어 행안부 주관 ‘제1차 국가중점 개방데이터 사업(15년)’에 활용되었는데요. 사고다발지역정보를 활용해 직접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Open API 환경을 제공해 민간부문 정보 활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두 번째는 ‘위험도로예보시스템’ 개발입니다. 이는 교통사고 데이터에 기상청 날씨정보, 경찰청 돌발 및 소통정보 등을 융합한 빅데이터 정보로써 도로별 현재 위험상태를 나타내는 콘텐츠입니다.
지도 위에 도로별 위험정도를 4가지 색으로 표시해 위험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도로망 전체 구간을 세분화하여 구간별 위험도를 제공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Q. 관련 업계 동향 및 다양한 기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수반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빅데이터융합처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 전문성 확보를 위해 매년 초 개인별 필요 교육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중점 추진 업무와 관련된 외부 위탁 교육을 이수하게 됩니다. 그중 기본이 되는 교육은 데이터베이스와 통계분석
그리고 GIS 교육입니다. 데이터베이스 및 통계 분석, 지도상의 시각적 분석을 위한 지리정보시스템 활용 능력향상교육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요. 또한, 사고정보에 대한 국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OECD 산하기관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OECD 산하 IRTAD2)의 정회원으로서 매년 우리나라 공식 교통사고통계를 제공하고, 국가별 정보를 교류하며 국제 동향을 파악하지요.
2) 국제도로교통사고데이터베이스(International Traffic Accident Database)

Q. 현재 도로교통 분야에 있어 빅데이터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까요?

A. 교통사고 통계DB와 사고 동영상 및 사진, 도로시설환경데이터 등 교통안전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TAAS 기능을 더욱 발전시킨 개념으로,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교통안전 관련 빅데이터를 한곳에 통합·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다양하고 방대한 빅데이터를 수작업으로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환경을 기계적으로
인식하고 수집할 수 있는 AI 개발이 요구되는데요. 차량의 영상정보를 통해 사고발생상황이나 도로환경시설물 등 교통상황을 자동 인식하여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할 수 있는 AI를 개발·활용할 수 있다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빅데이터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AI를 개발할 수 있는 학습용 데이터 수집이 필요해 다양한 방법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산업은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고, 저희도 다양한 빅데이터 아이템 발굴·구축, 융·복합 활용 방안들을 고민하면서 시대 흐름에 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Q. 빅데이터융합처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요?

A. 미래 ICT 환경 변화에 따라 빅데이터의 핵심 특성인 3V를 토대로, 도로교통 빅데이터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V는 다양성(Variety), 양(Volume), 속도(Velocity)를 의미하는데, 이는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기본 방향이지요.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며,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가고자 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올해 사망 및 중상사고에 대한 당해 연도 전분기 잠정 데이터를 수집하여 지자체별 안전도를 평가하는 ‘분기별 중사고안전지수’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까지는 과거 년도 통계를 구축했었는데요. 시의성이 떨어져 활용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중사고안전지수 개발을 통해 그간 접하지 못했던 당해 연도 전분기 데이터를 취합하여 볼륨을 높이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변화하는 미래 교통환경에 대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니,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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