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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여는 드론 기술

미래산업에서 드론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훌륭히 마친 드론은 드론 택배를 넘어 드론 택시, 드론 항공기로의 영역 확대를 꿈꾸며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미래가 현실화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글.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무인이라 더 효과적인 드론의 다양한 활용법

드론 활용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바로 중국이다. 이미 중국은 드론 택배는 물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방역활동에 드론을 활용했다. 중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드론의 활동 영역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공중방송이다. 무인항공기, 즉 드론은 40도 줌카메라를 통해 지상 상태를 관찰하기 쉬운 장점을 갖고 있다. 드론을 활용하면 헬리콥터의 360도 순찰은 필요치 않다. 드론에 의한 사진과 동영상 방송은 거리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진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군중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에게 온보드 메가폰을 통한 공중방송으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드론을 활용한 교통 통제다. 이미 중국은 고속도로에서 드론이 교통경찰과 협력해 활약하고 있다. 교통의 흐름과 정체 상황을 포착하는 것은 물론, 도로의 고정 카메라보다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해 문제 상황에 대한 빠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순찰과 정보수집 역시 드론을 사용하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쉽고 빠르게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세 번째는 소독제 살포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 드론을 이용하면 지하철 주변, 공공장소, 슈퍼마켓 내부, 작은 정원까지도 쉽게 소독제를 살포할 수 있다.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한 장소에서 드론을 이용하면 인간소독의 피로도를 줄이고 행인과의 접촉도 피할 수 있다.

마지막은 공중 열감지 카메라 기능이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은 혼잡한 지역의 현장관리 및 감염자를 찾을 수 있으며, 감염자 주변에 즉각적인 대피 방송도 할 수 있다. 또한 고정밀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로 원격 검진도 가능하다.

스마트시티에서 드론은 도로교통 관리를 담당한다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 밀도가 증가하면
도시 인프라 요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 요구된다


수백만 대의 드론을 통제하는 교통관리시스템

스마트시티에서 드론은 도로교통 관리를 담당한다.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 밀도가 증가하면 도시 인프라 요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 요구된다. 스마트시티 인프라는 교통신호 위반, 사고 감지, 모바일 과속 트랩, 과속 자동 알림, 정체 감지, 교통 경로 변경, 도난 차량 신고·체류 영장 관리, UAV(무인항공기)를 사용한 차량 추적, 자율적 응급상황 관리 등 교통 모니터링과 정책 시스템 시나리오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야 한다. 게다가 드론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드론 교통관리시스템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드론의 무인교통관리는 소프트웨어, 차량기술, 인력, 규칙 및 기타 요소를 포함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항공기, 드론 운영자, 항공관리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기상 경보와 같은 영공상태 알림 및 해당 지역 다른 항공편에 대한 세부 정보도 제공한다. 또 연방항공당국 및 공공안전기관과 데이터 교환도 할 수 있다. 드론 운영자는 무인교통관리를 통해 비행 고도 계획을 제출하고 저고도 공간에서 특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드론 트래픽 관리시스템은 드론 비행 허가 및 드론 비행 충돌을 제어하며 하늘의 교통안전을 통제한다.

이미 미국은 드론과 비행 차량이 하늘을 운행하는 것을 고려, 무인항공기의 식별과 추적을 위해 시스템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는 드론 사용으로 저고도 비행이 늘어나자 자체 무인교통관리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드론의 가능성과 현행 법제도의 한계

드론의 전망은 밝다. 하지만 현실에서 드론과 비행 택시 차량이 하늘을 누비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먼저 드론과 비행 택시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가 영공을 조절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공교통관제사의 아날로그식 비행 관리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무인비행을 처리할 수 없다. 새로운 무인교통관리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두 번째는 모든 무인항공기를 위한 디지털 번호판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것이다.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사람의 시야를 벗어난 곳도 운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 ‘원격 ID’ 기술인 디지털 번호판 프레임워크를 이용하면 거의 무한한 숫자의 드론 택시를 안전하게 날릴 수 있게 된다.
마지막은 모든 드론의 등록과 위치추적 장치 부착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없는 경우 비행 장소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드론제조사인 DJI는 이 같은 FAA의 방침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드론은 셀루러 타워가 없는 곳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인항공기 드론의 역사는 이미 100년을 넘기고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이에 의해 군사용 무기로 개발된 드론은 그 한계를 넘어 방역과 초기 산불 진화, 사건·사고 현장 촬영, 비행 자동차까지 빠르게 진화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변혁을 일으킬 4차산업혁명 시대, 드론의 눈부신 발전 속도에 맞춰 정부의 정책이나 규제의 정비가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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