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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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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성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교통사고1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
하여 경찰과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현장에서는 해당 사고에 대해 인적·차량적·도로
환경적 요인을 조사하여 정밀하게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서 인적 요인이란 졸음운전, 과속운전, 음주운전과 같이 운전자에 의한 사고 원인을
말하고, 차량적 요인이란 브레이크 결함이나 페이드(Fade) 현상2,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3과 같은 차량에 의한 사고원인을 말한다. 도로환경적 요인이란 과속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과속방지시설이 미흡하거나, 급작스러운 커브 등 도로 기하구조 및 교통시설물에
대한 사고원인을 말한다. 교통사고 현장조사와 원인분석 후에는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도로관리기관 등에 개선안을 제시하여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유사 대형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2019년 기준 57건의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하고 44명이 사망해 대형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교통사고 사례를 통해 위험성을 숙지하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자.

글. 박기정(사고분석개선처 사고조사연구원)


1. 3명 이상 사망하거나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말한다.

2. 빠른 속도로 달릴 때 풋브레이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브레이크가 흡수하는 마찰에너지는 매우 커진다.
이 에너지가 모두 열이 되어 브레이크라이닝과 드럼 또는 디스크의 온도가 상승한다. 이때 마찰계수가 극히 작아져서 자동차가 미끄러지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3.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차륜 부분의 마찰열 때문에 휠 실린더나 브레이크 파이프 속의 오일이 기화되고, 브레이크 회로 내에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형성된다. 이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스펀지를 밟듯이 푹푹 꺼지며,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를 베이퍼록이라 한다.


#case 1

점멸신호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교통사고


어느 날, 덤프트럭 차량이 공사장에서 적재함에 흙을 싣고 고갯길을 올라와 교차로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진행 방향 우측에서 좌측으로 직진하던 프레지오 차량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급제동하였으나 교차로 안에서 양 차량이 직각 충돌하여 프레지오 차량에 타고 있던 8명 중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당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덤프트럭 차량의 진행 방향은 황색점멸 신호였고, 프레지오 차량의 진행 방향은 적색
점멸 신호였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별표 2에 의하면 황색점멸 등화에는 다른 교통
또는 안전표지의 표시에 주의하면서 진행하고 적색점멸 등화에는 정지선이나 횡단보도가 있을 때 그 직전이나 교차로의 직전에 일시 정지한 후 다른 교통에 주의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프레지오 운전자는 적색점멸 등화에 일시
정지하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교통신호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교차로 사고는 많고 유형 또한 다양하므로 교통신호를 정확히 숙지하고 준수하여 신호위반사고를 방지하도록 하자.

01

    01. 사고현장 상황

#case 2

중앙선 침범

대형교통사고


어느 날 저녁, 포터트럭이 광주 방향 편도 1차로의 도로를 진행하다 사고지점에 이르러 불상의 이유로 중앙선을 침범하였고, 마침 진행 반대 방향에서 진행하던 5톤 트럭의
정면을 그대로 충격하여 포터트럭 운전자와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분석 결과 사고 당시 포터트럭은 과속주행하지 않았지만, 불상의 인적요인
(졸음운전, 심신피로, 위험회피 등)으로 정상적인 주행 경로를 벗어나고 핸들을 과대
조향해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사고지점은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서 도로 우측의 갓길이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폭에 비해 좁은데, 이는 특히
야간에 운전자가 운행하는 데 불안감을 줄 수 있어 정상적으로 주행하지 못하고 차로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는 졸음운전과 같은 인적요인, 갓길 폭이 좁은
도로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운전 중 졸음이 오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도로환경이 나쁘면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 운행해야 한다.
  • 02

      02. 포터 트럭 파손상태

  • 03

      03. 5톤 트럭 파손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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