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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도로횡단 중 어린이 교통사고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것은 목숨을 내놓고 걸어가는 것이며, 횡단보도에서도 사고의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운전을 하다가 보면 폭이 좁은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어린 이들은 무단횡단을 할 때 차가 다가오는 방향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경향이 있어 교통사 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또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주변의 위험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길을 걷는 스몸비(스마트폰 Smartphone 과 좀비 Zombie 의 합성어)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보행자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횡단보도만 믿고 주위를 잘 살피지 않고 건너가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보행자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라도 안전할 순 없다. 자동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거나, 과속 등으로 인해 횡단보도 전에 정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든 도로를 횡단하는 것은 교통사고의 위험과 직면해 있기 때문에 도로횡단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례를 소개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의 의미와 올바른 도로횡단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글. 박기정 사고조사 연구원(본부 사고분석개선처)
  • <사진 1>
    차량이 보행자를 최초 충격하기 직전 모습
  • <사진 2>
    보행자가 차량에 최초 충격된 모습
  • <사진 3>
    차량에 충격되어 보행자가 넘어진 모습
  • <사진 4>
    보행자가 일어난 후 다시 도로를 횡단하는 모습
오후 1시경 한 어린이가 왕복 4차선의 한 시내에서 신호등을 확인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좌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하여 넘어진 후 불상의 이유로 곧바로 일어나서 횡단하다 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재차 충돌하게 되어 크게 상해를 입게 된 사고가 발생했다. 본 사고에서 1차 충돌을 가한 운전자는 어린이가 충격 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이동했으므로 과실은 2차 충돌이 더 크다고 한다. 과연, 1차 충돌 시에는 어린이가 상해를 입지 않았을까?

<그림 1> 사고상황 MADYMO 시뮬레이션 결과Ⅰ
<그림 2> 사고상황 MADYMO 시뮬레이션 결과Ⅱ


본 사고상황을 비추고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MADYMO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고 상황을 재현하여 1차 충돌 시 어린이에게 가 해진 충격력을 분석한 결과 <사진 1~4, 그림 1, 그림 2>와 같이 나타낼 수 있었다. 어린이의 주요 충격부위에 발생한 최대 충격력(N) 의 크기는 두부 약 10700N, 요추 약 3600N, 무릎 약 8700N으로 산출되었다. 신체부위별 직접적인 외상에 의한 골절상해의 원인에 관한 연구를 보면 각 부위 뼈마다 골절 강도(N) 는 다르지만 대략 4300N 이상의 충격력이 작용할 때 뼈가 골절된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분석결과와 선행연구의 골절 값을 비교해 보면, 두부와 무릎 부분에 가해진 충격력의 크기는 선행연구의 골절 기준값보다 크게 발생된 것이 확인되어, 1차 충돌 시에도 어린이가 상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 었다.

TIP. 안전한 도로횡단 6원칙

영국에서는 어린이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위해 1977 년 어린이 안전 수칙 Green Cross Code 6단계 내용을 발표했 다. 이는 비단 어린이만 배워야 할 것이 아니다. 대한 민국 성인도 도로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법을 잘 인지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의 6단계를 숙지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하기 바란다.

01
먼저 안전한 횡단장소를 찾은 후 그곳에 멈춘다.
02
차도에 내려서지 말고 보도 위 연석선에 선다.
03
주위를 눈과 귀로 잘 살핀다.
04
자동차가 다가오면 먼저 보낸 후 다시 주위를 살핀다.
05
다가오는 자동차가 없으면 똑바로 횡단한다.
06
횡단 중에도 주위를 눈과 귀로 잘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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