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생활의 동반자, 첫 단추가 중요하다!

내 생애 첫 차 구입 요령

자동차 백과
글. 편집실

마트에서 장을 보더라도 이것저것 따져보기 마련. 하물며 몇 년 이상 나의 안전을 책임질 자동차는 어떨까.
한 번 구매하면 마음 내키는 대로 바꾸기도 어려운 자동차.
처음부터 제대로 골라 후회 없는 운전 생활을 시작해 보자.

좋은 자동차가 따로 있을까?
생활 습관에 맞는 자동차 고르기

마침내 손에 쥐게 된 자동차 운전면허증. 처음 도로 주행에 나섰을 때의 떨리던 마음은 어느새 뿌듯함으로 바뀌고, 앞으로의 운전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벅차오른다. 바로 이때, 첫 차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치기 시작한다. 내생에 첫 차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현명한 선택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역시나 ‘예산’이다. 자동차 구매를 위해 얼마나 지출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도록 예산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은 현금, 대출, 할부, 리스 등 다양하다. 물론 100% 할부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가격의 50% 이상은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을 조언한다. 할부금이 나중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현명한 자동차 구매를 위해서는 차종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예산에 맞는 자동차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도 모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으니 ‘손품’을 팔아볼 것.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차’를 구매할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차종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차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함께 탈 가족은 몇 명인지, 가지고 다닐 짐은 얼마나 있는지,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지 등등. 때에 따라서는 차박과 같은 취미생활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출퇴근용이라면 경차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이지만, 가족과 함께 탈 차량을 고른다면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세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짐이 많거나 캠핑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는 일반적으로 SUV가 추천할 만한 차종이다.

예산과 차종까지 고르고 나면, 선택의 폭이 좁혀진다. 이제는 비슷한 조건의 자동차 중 장단점을 비교해 보는 작업이 남았다. 회사마다, 모델마다 엔진 형식이나 연비 등이 다르고 옵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이 시점에는 가까운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비교해 보는 것이 도움 된다.

신차 vs 중고차, 뭐가 좋을까?

아직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는 흠집이나 사고에 대한 부담이 적은 중고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중고차를 선택하는 이유다. 하지만 중고차는 신차보다 할부 이자율이 높고, 사고이력 등 살펴봐야 할 점이 많다. 또한 다시 중고차로 되팔 때를 생각해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신차는 최신차량인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 출시된 사양을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지만 다소 금액부담이 크다는 것이 아쉬운 점. 예산보다 비싼 차량을 선택하면 ‘카푸어’가 될 수도 있으니 예산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선택 시 알아두면 좋은 용어

최근 친환경 차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제는 친환경 차를 구매할 것인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매할 것인지도 고려 대상이 된 것. 자동차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알아두어야 할 내용도 많아졌다.

먼저 친환경 차량의 종류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전기차, 수소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떠올릴 것이다.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생성되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다. 수소차 또한 수소 반응으로 생산되는 전기로 이동하는 자동차로서 유해 물질이나 온실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자동차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전기차의 기능을 더해 환경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사용하는 연료의 종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가솔린과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그리고 LPG(액화천연가스)다. 가솔린은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용차에 많이 사용되는 엔진이지만, 디젤에 비해 연료 효율이 낮다. 반면 디젤은 진동과 소음이 크기 때문에 정숙한 주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LPG는 가솔린보다 연료비가 저렴하고 유해물질 발생량도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력과 연비가 낮다. 주로 영업용에 많이 쓰인다.

또 자동차를 구매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이 바로 배기량이다. 배기량은 엔진이 한 번 돌아갈 때 빨아 들이는 공기의 총량을 의미한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배기량이 클수록 자동차의 힘이 강해진다고 생각하면 쉽다. 배기량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의 성능뿐만 아니라 자동차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세를 부과하고 있다. 비영업용 차량을 예로 들면, 배기량 1,000cc 이하인 경차의 경우 cc당 세액은 80원이다. 연으로 환산하면 8만 원인 셈이다. 배기량이 1,600cc 이하인 경우는 140원, 배기량이 1,600cc를 초과하면 200원으로 배기량이 커질수록 세금도 증가한다.

친환경 자동차 구매보조금 지급

전기차, 수소차
전기차와 수소차는 무공해 차량으로 분류돼 구매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구매 시 국가에서 지급하는 국고보조금과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지자체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액은 차종별, 지역별로 차등 지급되니 구매 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조금 지급은 2021년 1월 1일 폐지됐지만, 개별소비세 등의 세금 감면 혜택은 유지되고 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 바로가기 → ※ 구매보조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