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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습관 자가진단
  • 좋은 자세가

    좋은 운전자를 만든다

    운전 중 어깨나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어떤 자세로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불편한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한다면 더 큰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불안정한 자세라면 운전에 집중할 수 없어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올바른 운전 자세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 글. 편집실
운전 시 자세가 중요한 이유

운전 시 특정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주로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 운전자들에게서 발견된다. 한정된 자세로 앉아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 시 신체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긴 시간을 운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체가 운전대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이 경우 목뼈와 주변 근육에 머리의 무게가 실려 목등뼈를 변형시킨다. 직업 운전자일수록 자신에게 잘 맞는 운전 자세를 찾고,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건강하고 안전한 운전의 지름길이다.
일반 운전자도 운전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좌석과 등받이,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 등을 체형과 운전습관에 맞게 조정하고 룸 미러, 실외 후사경(사이드 미러)도 잘못 조정되어 주행 시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바른 자세로 운전한다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렇다면 올바른 운전 자세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운전 자세, 나의 고민은?
1) “액셀러레이터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다리가 아파요”
운전석에 앉았을 때 자신의 다리 위치를 떠올려 보자. 액셀러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러져야 한다.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는다면 힘을 제대로 받을 수 없어 페달을 완전히 밟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브레이크페달을 밟아 일시정지를 해야 할 때 적절한 타이밍에 서지 못해서 앞차와 충돌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무릎이 잘 구부러지도록 좌석 위치를 조정했다면 이 무릎이 운전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자. 무릎과 운전대가 마찰되면 원치 않는 시점에 운전대를 조작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운전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이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그 충격이 무릎에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이런 점에 주의해 좌석 위치를 조정해 보자.

무릎이 살짝 구부러진 자세로 앉을 수 있게 좌석 위치를 조정해 보세요.

올바른 좌석 위치

tip

초보 운전자라면?

초보 운전자의 경우 운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운전 자세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의 체형 등을 고려해 신체적으로 불편한 곳이 없는지 살피고, 모든 방향이 시야에 잘 들어오는지 확인 후 출발해야 한다.

2) “운전 시 허리나 등이 불편해요”
좌석 위치만큼 중요한 것이 등받이의 각도다. 좌석 위치를 알맞게 조정했더라도 등받이가 불편하다면 안전한 운전이 될 수 없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등받이는 100~110도 사이로 유지하는것이 좋다. 엉덩이와 허리는 최대한 좌석에 밀착해야 한다. 등받이를 필요 이상으로 기울여 눕는 듯한 자세로 주행하면 운전대나 기어, 비상등 등의 조작이 어려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어렵다. 또한 전방의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고 실외 후사경(사이드 미러)에 비친 모습도 왜곡되어 보일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할 자세다. 물론 등받이를 지나치게 세워놓은 자세도 마찬가지다.

등받이를 100~110도 각도로 유지하고 엉덩이와 허리는 좌석에 밀착하세요.

올바른 등받이 각도

3)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의 위치도 중요한가요?”
운전 중 머리를 받치는 용도의 머리 받침대는 사고 시 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다. 머리 받침대가 불편하다고 해서 제거하게 되면 목과 머리를 보호하는 장치가 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위치와 각도를 찾은 후에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쿠션 등의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 운전자의 귀가 머리 받침대 중앙 부근에 위치하면 알맞은 위치로 판단하고 있다. 머리 받침대를 지나치게 높여 두거나 낮춰 두게 되면 운전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정면보다 살짝 아래에 시야를 두어 전방과 계기판 등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운전 자세가 올바르지 않을 경우 목 부분의 상해 위험 정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43% 이상 높다고 한다. 미국의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도 머리 받침대가 잘못된 위치에 있다면 부상이 발생할 확률이 11.2%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머리 받침대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운전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머리 받침대는 필수품입니다. 옆에서 보았을 때 귀가 중앙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올바른 머리 받침대 높이

4) “운전대는 반드시 두 손으로 조작해야 하나요?”
일부 운전자들이 주행 시 운전대에 한 손만 올려두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조작하거나 흡연을 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운전대는 가급적 두 손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손으로 운전하게 되면 돌발 상황 시 대처가 어렵고 굽은 길이나 경사로 등에서 운전대를 놓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체와 운전대가 너무 가깝거나 멀게 위치하지 않도록 하며, 등받이 조절 시 운전대와 상체의 거리도 함께 고려하면 편리하다. 상체를 등받이에 밀착한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손목이 운전대 상단 정중앙에 편안하게 놓인다면 적당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모범적인 두 손의 위치는 양 손이 9시 15분 또는 10시 10분을 가리키는 위치에 두는 것이다. 방향지시등이나 와이퍼 등을 작동하기 좋으면서도 주행 시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자세임을 기억하자.
운전대를 잡을 때 팔은 완전히 펴지 않고, 팔꿈치를 약간 구부려서 편안한 상태로 두어야 한다. 장시간 운전 시 팔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함이다.

운전대는 두 손으로, 9시 15분 또는 10시 10분을 기억하세요.

올바른 운전대 위치

tip

운전석 옆좌석 탑승자가 지켜야 할 것들

    •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운전자의 집중도를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척추 손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실외 후사경(사이드미러)를 가리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운전석 옆좌석에서 몸을 흔들거나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 등의 행동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 마음대로 계기판을 조작하지 않아야 한다. 운전석 옆좌석 탑승자가 대시보드와 계기판을 조작하게 되면 운전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의도하지 않은 기능이 작동되어 돌발 상황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