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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즐기는 언택트 문화 생활
문화생활도
‘드라이브 스루’가
되나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언택트도 일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문화생활은 계속되어야 한다.
안전한 거리두기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자동차 문화생활이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문화생활 트렌드를 알아본다.
글. 차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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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Through 01
- 자동차 전용 극장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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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프로그램과 SNS등 이미 트렌드세터들은 한 번씩 다 다녀갔다는 자동차 극장이 새로운 문화생활 트렌드로 떠올랐다.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자동차 극장은 아늑한 자동차 실내에서 둘만의 영화 관람을 위한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였다. 하지만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다양한 서비스를 줄지어 내놓으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추억의 장소로 사라져 갔다. 그런 자동차 극장이 코로나19로 호재다. 자연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한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것. 사람들은 모처럼 마음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줄지어 자동차 극장을 찾는다. 수도권에서 운영 중이던 기존 자동차 극장은 물론, 학교 운동장, 테마파크 등 까지 임시 자동차 극장이 개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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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Through 02
- 서커스, 뮤지컬, 콘서트까지 ‘드라이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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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관람객을 반으로 줄이는 것도 모자라 아예 공연이 취소되는 통에 공연 관람은 먼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드라이브 인 공연이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개최해 온 ‘서울 서커스 축제’를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전환했고, 뮤지컬에 이어 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을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개최하는 곳들이 속출했다.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도 매력적이지만 숨죽여야 하는 관객석과는 달리 차 안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 더 좋았다는 관객들의 후문도 이어진다. 올해 공연·예술계에 또 어떤 ‘드라이브 인’이 트렌드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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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Through 03
- 프랑스 파리 홀로그램 동물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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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동물원이 폐쇄하자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적어졌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는 자동차에 설치한 전광판과 조명을 이용한 홀로그램 동물 쇼를 개최했다. 거리를 수놓은 다채로운 동물들이 적막했던 거리를 채우면서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 냈다. 자동차 행렬을 따라 동물들의 모습이 펼쳐지자 사람들은 차 안에서, 집 안에서 특별한 동물원 관람을 만끽했다.
동물원 폐쇄로 인한 홀로그램 쇼였지만 동물원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동물학대 놀란의 해결책으로 떠오르며 독일을 비롯한 인극 국가에 사는 홀로그램을 활용한 동물 쇼가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