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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독자 이야기
  • 바른 운전 습관을 만들어 준
    아찔했던 기억

  • 독자 사연 1
    석유참래(惜油慘來)
    홍경석 독자님

    강원도로 출장을 가던 길이었다. 가파른 고개로 올라설 무렵, 기름이 곧 소진될 거라는 표시가 들어왔다.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었기에 당연히 조바심이 났다. 갑자기 기름을 아낄 요량에 차가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내려가는 탄력만으로 상당한 거리를 기름 없이 운행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각 실천에 옮기는 것이 나의 특징이라 ‘꺼짐’으로 차의 열쇠를 돌렸다. 순간, 차의 바퀴가 잠기면서 차는 무서운 속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고,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얼른 ‘켜짐’으로 다시 차 키를 돌렸다. 간발의 차이로 차는 겨우 정상을 되찾았고,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기름을 아끼려다 하마터면 참변을 부를 뻔한 경험이 학습효과가 된 덕분에 이후로 항상 차량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 독자 사연 2
    야간에 전조등도 없이...
    조효순 독자님

    마을버스도 하루에 몇 번 다니지 않는 시골에 초임 발령을 받아 아버지가 타시던 오래된 소형차로 몇 번의 도로주행 연습 끝에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 일이 조금 늦게 끝나 어두워질 무렵 산길을 내려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는데 지나가는 차 마다 옆으로 와 경적을 울리는 게 아닌가. 무슨 문젠지도 모르고 읍내까지 오게 됐고 주유소에 들어가니 주유원이 다가와 하시는 말씀. “이렇게 어두운데 라이트도 없이 다니시네요?”
    아, 그래서 나한테 경적을 울려댔구나, 야간 운전을 해본 적이 없어 전조등을 켜보질 않았고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그 어두운 산길을 달렸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기만 하다. 그 뒤부터 더 철저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겨 큰 실수 없이 30여 년 지난 지금까지도 무사고 안전 운전 중이다.

독자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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