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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리포트

자동차에도 비건 열풍?!
비건 자동차의 등장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들의 영향력은 마찬가지. 비건 자동차는 최근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비건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등장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 가죽을 대체하는 인조 가죽을 쓰거나, 식물성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제조된 자동차를 뜻하는 비건 자동차. 에코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친환경을 향한 신세대들의 니즈에 따른 결과다.

글. 차지은 참조. YOUNG HYUNDAI, 한화케미칼 블로그

친환경 자동차가 온다

비거니즘. 음식뿐 아니라 모든 생활 속에서 동물성 제품을 지양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제품이 가져오는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다. 비거니즘은 소비를 통해 신념이나 메시지를 표출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자동차에도 친환경 시대가 열렸다. 소재부터 만드는 과정, 그리고 주행 시 지구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비건 자동차가 등장한 것. 이미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앞 다투어 비건 자동차 제작에 뛰어들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자동차에 친환경 소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비건 자동차는 실내를 마감할 때 천연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조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배출량 등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다. 얼핏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동차와 비건의 조합. 그만큼 친환경에 대한 고민이 깊이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은 아닐까.

비건 자동차에는 어떤 가죽을 사용할까?

비건 자동차에 사용되는 내부 자제엔 동물성 가죽을 사용할 수 없다.
동물성 가죽을 대신하는 친환경 가죽이 비건 자동차와 함께 개발되고 있다.

  • 식물성 원료
    제작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이 친환경적인 버섯 가죽. 버섯 균사체를 통해 얻은 섬유를 압축해 가죽과 유사한 질감을 얻을 수 있는 버섯 가죽은 천연 가죽 생산에 필요한 물의 1% 만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폐기도 쉽다.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가죽을 가공하는 공정 비용보다 경제적으로도 저렴한 데다 천연 가죽의 질감과 고급스러움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 단백질 DNA
    3D 프린터로 가죽을 만들 수도 있다. 뉴욕의 한 스타트업 기업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단백질 콜라겐으로 천연가죽을 만들어냈다. 단백질 콜라겐 DNA 분자의 이중 나선의 기본 가닥을 취해 특정 서열을 대체하면 다양한 가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진짜와 똑같은 천연가죽을 만들게 된 것. 내구성과 강도, 촉감이 천연 가죽과 똑같으면서도 동물에 해를 끼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 합성 화학 원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역시 인조가죽이다. 인조가죽은 화학 원료를 가공해 만들어지는데, 천연가죽보다 환경부담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합성섬유는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데, 폐기과정에서 환경부담이 발생하는 점이나 고급스러운 질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른 천연원료로 눈을 돌리고 있다.